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커버드콜 ETF의 전성시대입니다. JEPI와 JEPQ의 성공 이후에 거의 모든 주요 회사에서 커버드 콜 ETF를 선보였습니다. 그중에서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커버드 콜 ETF 6개 (JEPQ, QYLD, QQQI, GPIQ, QDTE, IQQQ)를 비교 분석해보겠습니다. 과거 성과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일한 지수와 비슷한 전략을 추구하는 펀드의 과거 성과를 바탕으로 펀드 선택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커버드 콜 전략에 대한 이해
6개의 ETF를 분석하기 전에 6개의 ETF가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커버드 콜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커버드 콜 ETF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는 제가 블로그 다른 글에서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글을 그 글에서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Covered Call ETF에 투자하고 고배당 누리기Covered Call 전략을 단순하고 쉽게 이야기하면 펀드가 가지고 있는 기초 자산 (주식, 채권, Commodity 선물) 등을 기반으로 펀드는 콜 옵션을 판매하고 옵션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하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이 전략을 채용하는 펀드들은 옵션 프리미엄 판매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커버드 콜은 기초 자산의 상승의 혜택을 모두 받을 수가 없고, 하락 시에는 콜 프리미엄으로 그 하락을 보충하지만 기초 자산의 하락 부분을 모두 막아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전략을 왜 사용할까? 그 이유는 옵션 프리미엄에 있습니다. 매달 옵션을 판매하고 그 프리미엄을 수익화 함으로써 그 수익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줄 수 있다. 이 것이 커버드콜 전략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JEPQ, QYLD, QQQI, GPIQ, QDTE, IQQQ 기본 데이터 비교
ETF 이름 | QYLD | JEPQ | QQQI | GPIQ | IQQQ | QDTE |
운영사 | Global X | JP 모건 | Neos | Goldman Sachs | Proshare | Roundhill |
운영 규모 (AUM) | $7.79B | $15.51B | $424.23M | $202.55M | $47.17M | $355.40M |
운용 시작 | 13년 12월 | 22년 5월 | 24년 1월 | 23년 10월 | 24년 3월 | 24년 3월 |
운영 수수료 | 0.61% | 0.35% | 0.68% | 0.29% | 0.55% | 0.95% |
배당 주기 | 월배당 | 월배당 | 월배당 | 월배당 | 월배당 | 주배당 |
똑같은 전략을 사용해서 수익을 내는 ETF이지만 기본 데이터는 조금씩 다릅니다. 특히 수수료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용 시작 시기도 다르고 운용 규모도 ETF 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중적 인기가 가장 높은 JEPQ가 155달러로 가장 규모가 큽니다. 운용 시작이 가장 빠른 ETF는 글로벌 X의 QYLD입니다. 나스닥 100을 기반으로 하는 커버드 콜 ETF에 있어서는 원조격인 ETF입니다. 수수료에 있어서는 골드만 삭스의 GPIQ가 가장 낮은 0.29%입니다.
후발 ETF로서 공격적인 수수료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운용 규모가 JEPQ나 QYLD에 비해서 현저히 작습니다. 최근에 출시한 QDTE는 주배당이라는 파격적인 배당 지급 방법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운용 수수료가 0.95%로 가장 높지만 주배당금 지급이라는 강점으로 빠르게 운용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률 비교
커버드 콜 ETF의 배당금은 매월 혹은 매주 성과에 따라서 다르게 지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12개월 배당 지급 기록을 바탕으로 배당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다만 QYLD와 JEPQ를 제외한 다른 ETF는 아직 운용 이력이 1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보이는 배당 수익률은 현재까지 지급된 배당을 바탕으로 계산된 배당 수익률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ETF인 QYLD와 JEPQ를 비교해보면 JEPQ보다는 QYLD의 배당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다만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총 수익이 높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높은 배당을 주면서 NAV가 하락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총 수익에서 낮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커버드 콜 ETF를 고를 때는 배당 수익률만 봐서는 안됩니다. 총 수익률 관점에서 검토해야합니다.
성과 분석
운용 기간이 1년이 넘는 ETF는 QYLD와 JEPQ 이기 때문에 2개의 ETF를 1년 성과를 비교해보겠습니다.
QYLD와 JEPQ의 1년 가격 변동과 총 수익을 QQQ와 함께 비교해보겠습니다. 1년 가격 변동으로 보면 두 ETF 모두 QQQ의 가격 변동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100을 추종하지만 나스닥 100의 가격 상승을 모두 가져가지 못합니다. 이것 커버드 콜 ETF의 특징이자 약점입니다.
그래도 JEPQ는QYLD 보다는 더 나은 성과로 가격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1년 동안 QQQ가 24.31% 상승하는 동안 JEPQ는 9.32% 상승했습니다. 배당을 포함한 총 수익에 있어서도 JEPQ는 20.67%로 QYLD 14.66% 보다 높았습니다. 물론 총 수익에 있어서 JEPQ는 QQQ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운용 기간이 6개월이 되지 않는 QDTE를 제외하고 5개 ETF를 QQQ 성과와 비교해보았습니다. 6개월 동안 QQQ는 7.14% 상승했지만 QYLD는 -0.39%, QQQI -1.05%, IQQQ는 -2.43%로 마이너스 성과를 내었고, JEPQ는 0.21%, GPIQ는 0.9%로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GPIQ가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배당을 포함한 총 수익에서는 JEPQ는 5.4%, QYLD는 5.66%, QQQI는 6.4%, GPIQ는 6.39%, IQQQ는 2.89%입니다. IQQQ가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내었고 그 외 다른 ETF들은 비슷한 수익률을 거두었습니다.
QDTE가 운용 기간이 아직 6개월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시일 이후에 성과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총 수익에 있어서 JEPQ는 2.86%, QYLD는 3.76%, QQQI는 3.06%, GPIQ는 3.06%, IQQQ는 2.16%, QDTE는 4.75%입니다. 이 데이터로 보면 QDTE가 근소한 차이로 수익률이 앞서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과 견해
ETF나 펀드를 선택할 때 과거의 수익률 만으로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완전히 보장하지 않습니다. 운용사의 규모나 이력도 중요하고 수수료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성과도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과거 운용한 이력은 중요한 선택의 데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커버드 콜 ETF의 경우 오랜 데이터가 축적된 ETF가 아니라서 그런 선택이 어렵습니다. 오랜 기간 시장의 등락을 경험하면서 펀드가 어떠한 성과를 내었는지가 펀드 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펀드를 체크하면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가 적지만 짧은 기간의 데이터로만 선택한다면 QDTE가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다만 운용사의 규모가 작고 운용 이력이 오래되지 않은 운용사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금융에서는 신뢰가 쌓이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 있어서는 선택하는데 부담이 된다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것 같습니다.
S&P 500을 추종한 커버드 콜을 비교하는 블로그 글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한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P 500을 추종하는 커버드콜 ETF 5종 성과 분석 (SPYI, XYLD, ISPY, GPIX, JEPI)위 글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관적인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 판단에 참고만 하시고 투자는 본인 판단에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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