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성장주이면서 동시에 고배당 주식이 되는건 쉽지 않다. 대부분의 배당 성장주는 배당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주가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은 고배당 주식에 비해서 낮은 경우가 많다. 넥스트 에라 에너지 파트너스는 지금 현재 상황 (2023년 12월 11일 기준)으로 보면 배당 수익률이 13%가 넘는 고배당 주식이면서 회사가 제시한 배당 성장 목표가 연간 6% (과거 5년 평균 14%)에 이른다. 넥스트 에라 에너지 파트너스 (NEP)에 대한 소개와 분석을 해보고자 한다.
넥스트 에라 에너지 파트너스 (NEP) 소개
- 회사 개요:
- 미국 플로리다주, 주 기업인 넥스테라 에너지(NexEra Energy)의 자회사로서 본사는 플로리다주에 있고, 에너지 및 유틸리티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기업들이 본사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요를 이런 식으로 Limited Partner 형태의 자회사로 만들어서 자본을 쉽게 끌어모으고 세금 혜택을 얻기 위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NEP도 그러한 이유에서 2014년에 만들어졌다. 회사 IR 홈페이지 참조
- 사업 영역:
-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넥스테라 에너지 파트너스 (NEP)는 주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업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와 같은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이 그들의 핵심 사업 중 하나 이다.
파이프 라인을 통해서 천연 가스를 운송하는 사업도 주요 사업 중 하나 였지만, 최근에 이 사업을 매각하고 재생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11월 6일자 발표에 따르면 $1.815B에 관련 사업이 매각이 되었다. 관련 뉴스는 아래 링크를 참조
NextEra Energy Partners, LP announces sale agreement for Texas natural gas pipeline portfolio
넥스트 에라 에너지 파트너스 (NEP)는 배당 성장주가 맞을까?
넥스트 에라 에너지 파트너를 배당 성장주의 엄격한 개념으로 본다면 배당 성장주가 아닐 수도 있다. 배당 성장에 관련된 다른 글에서 소개된 배당 성장주들은 최소 10년, 20년 혹은 60년 동안 배당을 꾸준히 성장 시켜온 회사들이다. 이러한 엄격한 잣대로 배당 성장주로 본다면 NEP는 배당 성장주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 설립이 2014년이기에 아직 10년이 안된 회사가 회사 설립 후 평균 14.54%의 배당 성장을 통해서 주주들에게 환원 했다는 사실도 분명 사실이기에 좀 던 느슨한 잣대로 배당 성장주를 바라본다면 NEP는 분명 배당 성장주가 맞을 것이다.
2023년 9월 28일 경영진은 과거 12% ~ 15% 의 배당 성장에 대한 약속을 2026년까지 지키겠다고 한 약속을 현재의 고금리 상황에서 지킬 수 없음을 인정하고 5% ~ 8%로 배당 성장 전망치를 낮추었다. 그리고 목표는 2026년까지 6% 목표로 배당 성장을 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주가는 폭락했다. 사실 NEP가 고배당주와 배당 성장주가 동시에 된 이유는 이 사건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었고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한번 어겨 버린 약속을 또 어길 수도 있다는 시장의 냉정한 평가 속에 주가는 폭락했다.
관련 기사: NextEra Energy Partners (NEP) Cuts Distribution Rate, Units Drop
밸류에이션과 성장성 분석
NEP의 밸류에이션은 2023년 12월 11일 기준 FWD PER 기준 21.6이다. 유틸리티 기업의 평균 값이 17.32 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NEP의 최근 5년 평균 FWD PER이 34.4보다는 37% 하락한 것이다. 재생 에너지 기업으로서 다른 유틸리티 회사보다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았고 회사가 약속하고 이제까지 지켜왔던 배당 성장률을 감안해서 높게 받았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사라진 것이다.
비슷한 성격의 Midstream 회사인 MPLX의 FWD PER이 9.7이고 배당 수익률이 9.46%에 10년 평균 배당 성장률이 4.98%인 걸 감안한다면, 주가 폭락 전 NEP의 FWD PER은 40에 가까웠고 배당 수익률은 5~6% 수준이었으니 그 기준으로 본다면 주가 폭락 전에는 NEP의 성장성에 많은 프리미엄을 받아온 것이다.
NEP | 섹터 평균 | |
매출 증가율 (YoY) | 9.18% | 6.89% |
매출 증가율 (FWD) | 14.62% | 6.63% |
EBITDA 증가율 (YoY) | -1.46% | 7.57% |
EBITDA 증가율 (FWD) | 15.1% | 8.62% |
영업 이익 증가율 (YoY) | -43.06% | 8.29% |
영업 이익 증가율 (FWD) | 19.09% | 10.52% |
주당 순이익 EPS 증가율 (YoY) | -74.01% | 2.66% |
주당 순이익 EPS 증가율 (FWD) | 7.42% | 5.04% |
예상 EPS (애널리스트 추정 평균) | FWD PER (23년 12월 11일 주가 기준) | |
2023년 | 1.24 | 21.6 |
2024년 | 2.43 | 11.02 |
2025년 | 2.72 | 9.85 |
2026년 | 3.66 | 7.33 |
2027년 | 3.59 | 7.47 |
애널리스트의 추정은 추정일 뿐이지만 나름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 한다고 본다면 다른 유틸리티 회사들보다는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넥스트 에라 에너지 파트너사와 모회사인 넥스트 에라 에너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리딩 회사라는 사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주가 흐름과 이슈
주가는 역사적 최저 수준인 $20까지 떨어졌었다. 최근 반등해서 23년 12월 11일 기준 $26.81까지 올라왔지만 고점 수준인 $90 근처 수준으로 본다면 주가는 1/3 수준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이것이 넥스트 에라 에너지 파트너스가 고배당주이자 배당 성장주가 된 이유이다.
가장 큰 이유는 23년 9월 28일 날 있었던 경영진의 발표였다. 배당 성장률 기존 12% ~15%에선 5% ~ 8% 수준으로 낮추다는 발표가 시장의 신뢰를 잃은 것이다. 사실 경영진의 발표가 있기 전부터 NEP의 사업 특성상 많은 인프라 투자를 하기 위해서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회사가 저금리 상황에서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많은 문제 제기가 있어왔다. 경영진은 이러한 애널리스트들의 문제 제기에 지속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 했지만 9월달 부터 장기 국채 금리가 치솟기 시작하면서 항복 선언을 한 것이다.
NEP와 같이 인프라 투자를 하는 회사들은 필연적으로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채로 자금을 조달한다. 그리고 부채에 대한 금리가 장기 수익성과 성장성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의 우려는 FED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계속되어 왔고 주가를 눌러왔다. 그리고 결국 장기 국채 금리가 치솟고 경영자의 항복 선언은 투자자의 패닉을 불러왔다.
결론과 견해
그렇다면 넥스트 에라 에너지 파트너스는 지금 현시점 (23년 12월 11일 기준)에서 투자할 만 기업일까? 난 몇 가지 관점에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 시점에서는 리스크 보다 업사이드가 크다고 생각한다.
- 13% 이상의 배당 수익률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주가 폭락 전 배당 수익률은 5% ~ 6% 정도였다. 현 시점의 주가가 바닥을 어느 정도 다졌다고 판단이 된다면 13% 배당 수익을 먹으면서 주가 반등을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세이다. 시장에서 NEP에 대한 우려가 시작된 것도 그리고 실제로 경영진의 배당 성장률을 낮춘 것도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과 연관이 있다. 10월말까지 미친 듯이 오르던 장기 국채 금리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하락 추세가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다. 국채 금리가 낮아지면 NEP의 배당 수익률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또한 어느 시점에서는 다시 예전의 성장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 배당금을 낮춘 것이 아니고 배당 성장률을 낮춘 것이다. 경영진의 발표는 배당 성장률을 5% ~ 8%로 낮춘 것이다. 그런데 시장은 마치 배당금을 낮춘 것처럼 오버해서 반응했고 공매도 세력과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곧 배당금도 낮출 것처럼 이야기를 했고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졌다. 그런데 그 발표 이후에 배당금은 경영진이 약속 한대로 연율 5% ~ 8% 사이에서 증가 했다. 지금까지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
- 최근 괜찮은 조건에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시장에 우려는 2024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에 대해서 갚을 돈이 없을 것이고 그것을 갚기 위해서는 배당금을 줄일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하지만 최근 원래 금리인 4.25% 보다는 높은 금리이지만, 최근 고금리 상황에서 7.25%에 만기가 2029년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참조
- 비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배당 성장에 대한 약속을 확인했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회사는 재생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고 가스 파이프 라인 사업을 $1.815B에 매각 함으로써 성장성이 높은 재생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배당을 유지 하기 위한 유동성을 확보했다.
물론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리스크는 국채 금리의 향방이다. 회사의 비지니스 모델의 특성 상 인프라 투자를 위한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하고 그리고 수익성과 성장성은 금리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NEP의 주가는 장기 국채 금리의 움직임과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NEP의 주가가 과거의 주가로 돌아갈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지금 높은 배당을 받으면서 기다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된다.
위 글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관적인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 판단에 참고만 하시고 투자는 본인 판단에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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