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3배 레버리지 ETF 투자 해도 괜찮을까? 레버리지 ETF 소개 및 장단점 분석

미국 주식 시장에는 레버리지 ETF가 많이 있습니다. 단순히 지수에 상승률에 비례하는 상품 뿐만 아니라 채권, 원자재, 섹터 뿐만 아니라 단일 종목에 배수로 상승 혹은 하락하는 ETF 상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ETF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레버리지 ETF 뜻

레버리지란 영문 어원으로 보면 지렛대라는 뜻이지만, 금융에서는 보통 부채를 이용한 투자를 말할 때 레버리지 투자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지렛대가 적은 힘으로 더 많은 힘을 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적은 자본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레버리지 투자, 레버리지 효과 이러한 말들은 모두 레버리지 즉 부채를 이용해서 투자를 하고 그 만큼의 배수의 효과를 노리는 투자를 말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이러한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ETF를 말합니다. ETF (상장지수 펀드)의 한 종류이고 투자 방법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레버리지의 배수에 따라서 2배 혹은 3배의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펀드들이 있습니다. 혹시나 ETF (상장지수 펀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에서 다른 블로그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TF (상장 지수 펀드)에 대한 소개 글

레버리지 ETF 원리

레버리지 ETF의 원리는 부채를 이용해서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입니다. 쉽게 예를 들면 100만원의 투자금이 있고 100만원에 투자를 해서 10%의 수익이 나면 10만원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100만원 원금에 100만원의 부채를 더해서 200만원으로 투자를 해서 10% 수익이 발생하면 20만원 수익이 발생합니다. 그렇게 되면 100만원으로 20만원의 수익을 날 수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쓰지 않았을 때 보다 2배 수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럼 반대의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100만원 투자해서 10% 손실이 발생하면 10만원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레버리지를 써서 100만원 투자해서 20만원 손실이 나면 원금은 80만원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실도 2배가 됩니다.

레버리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부채를 빌려야 하고, 선물, 옵션, 스왑과 같은 파생 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이자 비용과 높은 거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추가적으로 레버리지를 쓰는 ETF는 보통 ETF에 비해서 펀드 매니저의 관리가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수료도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 ETF에 비해서 수수료가 높습니다. 이러한 비용들 때문에 실제 레버리지 ETF는 시장 일일 수익률의 2배 혹은 3배를 정확하게 따라가지 못합니다.

일 수익률을 정확하게 2배 혹은 3배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1배 ETF 보다 비용 적인 면에서 불리한 레버리지 ETF에서 생길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레버리지 ETF 소개

대중적으로 많이 투자를 하는 몇 가지 레버리지 ETF 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아래 순서는 시가 총액 순서입니다. 레버리지 ETF 중에서 기초 자산의 수익과 반대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도 포함하였습니다.

TQQQ: ProShares UltraPro QQQ ETF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QQQ라는 ETF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합니다. 시가 총액은 2024년 1월 15일 기준으로 $19.84B이며, 펀드 수수료는 0.88%입니다.

SOXL: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ETF

반도체 섹터 지수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펀드입니다. 시가 총액은 2024년 1월 15일 기준으로 $7.56B이며, 펀드 수수료는 0.94%입니다.

QLD: ProShares Ultra QQQ ETF

앞에 설명 드린 TQQQ가 QQQ의 3배를 추종하는 ETF라면 QLD는 2배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시가 총액은 2024년 1월 15일 기준으로 $5.5B이며, 펀드 수수료는 0.95%입니다.

TMF: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 ETF

미국 20년 만기 이상의 장기 국채 ETF인 TLT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시가 총액은 2024년 1월 15일 기준으로 $4.42B이며, 펀드 수수료는 1.06%입니다. TMF에 대해서는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 국채 ETF 5개 비교 분석 블로그 글

SSO: ProShares Ultra S&P500 ETF

S&P 500 지수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시가 총액은 2024년 1월 15일 기준으로 $4.34B이며, 펀드 수수료는 0.91%입니다.

SQQQ: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

앞에서 설명 드린 TQQQ 완전 반대가 되는 ETF입니다. QQQ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합니다. 시가 총액은 2024년 1월 15일 기준으로 $3.51B이며, 펀드 수수료는 0.95%입니다.

SPXL: Direxion Daily S&P500® Bull 3X Shares ETF

앞서 설명 드린 SSO가 S&P 500의 2배를 추종한다면 SPXL은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펀드입니다. 시가 총액은 2024년 1월 15일 기준으로 $3.39B이며, 펀드 수수료는 1.00%입니다.

UPRO: ProShares UltraPro S&P500 ETF

SPXL과 동일한 목적의 펀드입니다. 펀드 운용사가 다른 펀드이며 동일한 목적으로 S&P 500 지수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펀드입니다. 시가 총액은 2024년 1월 15일 기준으로 $2.96B이며, 펀드 수수료는 0.74%입니다.

TECL: Direxion Daily Technology Bull 3X Shares ETF

S&P 500 Tech Sector 지수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합니다. 이 지수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애플, MS과 같은 기술주의 방향을 추종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가 총액은 2024년 1월 15일 기준으로 $2.88B이며, 펀드 수수료는 0.97%입니다.

여기에서는 10개 정도만 소개를 했지만, ETF.com 에서 더 많은 ETF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으니 더 많은 ETF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ETF.com을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버리지 ETF 위험성 및 단점

레버리지 ETF는 수익률 면에서 매력적입니다. 일반적인 지수 ETF가 일일 상승률은 커봤자 3%가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3배 ETF는 말 그대로 3배이기 때문에 하루에 10% 가까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일 하락 폭도 10%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레버리지 ETF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이건 레버리지 ETF의 속성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알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문제는 일일 수익률의 2배 혹은 3배를 투자를 하기 때문에 상승과 하락에서 복리 효과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서 100만원이 10%가 상승하면 110만원이 됩니다. 그런데 다음날 동일하게 10%가 떨어지면 100만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99만원이 됩니다. 110만원 10%는 11만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락의 복리 효과로 인해서 레버리지 ETF가 하락 장에서는 1배 ETF보다 누적으로 보면 3배 이상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상승에도 마찬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상승이 누적되면 3배 이상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레버리지 ETF의 추적 오차입니다. 앞에서 설명 드린 바와 같이 레버리지 ETF는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한 비용은 일일 수익률의 추적 오차를 만들어냅니다. 즉 상승할 때 조금 덜 올라가고 하락할 때 조금 더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러한 추적 오차는 하루로 보면 크지 않을 수 있는데 누적이 되면 격차가 벌어질게 됩니다.

TQQQ QQQ 1년 비교
[TQQQ vs QQQ 1년 주가 그래프 – 출처: Seeking Alpha]
TQQQ QQQ 3년 주가 비교
[TQQQ vs QQQ 3년 주가 그래프- 출처: Seeking Alpha]

TQQQ가 추종하는 QQQ와 주가 그래프를 비교해보면 주가가 수익률이 좋았던 1년을 비교해보면 3배가 QQQ 수익률의 3배가 넘는 수익률을 거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승에도 복리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스닥이 오르락 내리락 했던 3년이라는 기간을 놓고 본다면 어떨까요? TQQQ의 수익률이 오히려 QQQ보다 좋지 않습니다. QQQ는 3년 동안 30%가 올랐지만 TQQQ는 11.2%만 올랐습니다.

TQQQ QQQ 5년 주가 비교
[TQQQ vs QQQ 5년 주가 비교 – 출처: Seeking Alpha]

5년을 비교 하면 어떨까요? 5년 동안 QQQ가 157.28% 오르는 동안 TQQQ는 398.29% 올랐습니다. 3배는 아니지만 2배 이상 올랐습니다. 결론적으로 정확하게 전체 수익률이 3배를 추종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초 자산이 장기 우상향 한다면 레버리지 ETF가 장기 수익률에서도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레버리지 ETF 장기투자 가능성

레버리지 ETF가 장기 투자가 가능할까요? TQQQ로 보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기초 자산이 우상향한다면 상승의 복리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인내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용기가 필요합니다. 심리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투자하는 지에 따라서 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날 것입니다. 물론 전제는 기초 자산이 지속적인 장기 우상향을 해야 합니다. 이 전제가 흔들리면 레버리지 ETF는 1배 ETF보다 수익률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나 S&P 500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상향을 해왔습니다. 만약 KOSPI 처럼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면 어떻게 될까요? 위에 TQQQ의 3년 수익률과 비슷한 수익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오히려 1배 ETF보다 못한 수익률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버리지 ETF 투자는 시점도 중요하고 기초 자산의 우상향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단기 투자로 짧게 수익률을 거두고 나오는 것이 맞습니다. 변동성이 워낙 큰 투자 자산이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합니다.

위 글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관적인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 판단에 참고만 하시고 투자는 본인 판단에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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