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지수 펀드(ETF)를 이용해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자

미국 주식 투자를 하고 싶은데, 기업도 낯설고 주식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을 때 전문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상장 지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비해서 소극적인 투자 방법이라는 의미에서 패시브 투자의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 글에서는 상장 지수 펀드(ETF)의 투자를 개념을 소개하고 장단점과 주요 상장 지수 펀드(ETF)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상장 지수 펀드 (Exchange Traded Fund, ETF)란 무엇일까?

상장 지수 펀드를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여러 가지 지수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그것을 펀드로 만들어서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상장을 시킨 것이다.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 지수 펀드 (ETF)를 주식처럼 매매를 하면서 상장 지수 펀드에 투자를 할 수 있다.

상장 지수 펀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S&P 500, 나스닥과 같은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지만, 주식 외에도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으로 구성된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펀드들이 많이 있다.

상장 지수 펀드 (ETF)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인 SEC의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으면 매일 순 자산 가치 (NAV)를 발표하고 있어 투명성도 보장하고 있다.

미국 상장 지수 펀드 (ETF) 투자의 장점은 무엇일까?

상장지수 펀드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성이다. 펀드의 가입이나 환매 절차가 없고 주식처럼 언제든지 매매를 통해서 가입과 환매가 가능하다. 그리고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기 때문에 전문적인 종목 분석에 대한 자신이 없거나 그럴만한 시간이 없는 패시브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 방법 중에 하나 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주식 선택에 대한 고민이 필요 없어진다. 추종하는 지수 수익률을 따라가는 것이 일반적인 ETF의 성격이기 때문에 지수의 오르고 내림에 의해서 수익률이 결정된다. ETF 중에도 ARKK에 같은 펀드 매니저가 자신의 전략과 취향에 맞추어서 액티브하게 주식을 운영하는 ETF도 있지만, 대부분의 ETF는 추종하는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운영 방법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한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미국 상장 지수 펀드는 정말로 다양하다. 다양한 섹터와 다양한 투자 방법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서 안정적인 ETF를 고를 수도 있고 TQQQ처럼 나스닥을 3배 추종하는 약간은 모험 성향의 투자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때로는 지수의 반대 방향 즉 하락에 투자할 수도 있다. 정말 입맛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미국 상장 지수 펀드 (ETF)의 단점과 주의점은 무엇일까?

상장 지수 펀드 투자의 단점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굳이 꼽는다면 어째든 자신이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니 만큼 펀드의 수수료가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를 고용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다지 큰 비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장 지수 펀드 (ETFs)를 투자할 때 주의할 점 중에 하나는 미국에는 워낙 많은 ETF 들이 있기 때문에 작고 남들이 잘 투자하지 않는 ETF의 경우 유동성이 많지 않아서 거래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내가 원하는 가격과 시점에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목적의 펀드라면 펀드 수수료율 뿐만 아니라 유동성도 고려해서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요 미국 상장 지수 펀드 (ETF) 소개

SPDR S&P 500 ETF Trust (SPY):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서, 대표적인 미국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펀드, 미국 시장에서 가장 기준이 되는 지수이기에 복잡한 사항에 대해서 신경 쓰고 싶지 않고 미국과 미국 주식 시장의 성장에 투자하고 싶다면 이 펀드를 조금씩 사서 모아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Invesco QQQ Trust (QQQ):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나스닥에 상장되어 잇는 기술 기업에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들어 있는 회사들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와 같은 빅테크 기술 기업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스닥에 투자하고 싶다면 QQQ도 좋은 선택지이다.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TLT): 미국 20년물 이상 채권 지수에 연동하는 ETF로서 주로 미국 장기 국채 30년물의 가격 변동에 연동한다고 보면 된다. 미국 국채 지수에 투자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미국 국채의 수익률과 국채의 가격은 서로 반비례 관계에 있으므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면 떨어지고 국채 수익률이 내려가면 가격이 올라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ProShares UltraPro QQQ ETF (TQQQ): 앞에서 설명한 QQQ의 3배를 추종하는 ETF이다. 가격 변동성이 3배이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크게 성과가 나지만 하락장에서는 큰 손실을 볼 수가 있다.

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 (SQQQ): TQQQ의 정반대의 ETF이다. QQQ의 반대로 3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헷징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상승장에서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Direxion Daily S&P500® Bull 3X Shares ETF (SPXL): TQQQ와 같이 3배 ETF인데 이 ETF는 나스닥이 아닌 S&P 500을 3배 추종한다. TQQQ와 마찬가지로 상승장에서는 큰 이익이 나지만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커질 수 있다. 나스닥에 비해서 S&P 500이 변동성이 조금 더 작기 때문에 TQQQ에 비해서 변동성이 작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ETF이다.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SCHD): 찰스 슈왑이라는 미국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ETF로써 가장 인기 많고 대중적인 배당 성장 펀드이다. 연평균 배당 수익률은 3% ~4%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5년 평균 13.69% 배당 성장률을 기록했다. 11년 동안 배당을 꾸준히 성장 시켜왔다.

ARK Innovation ETF (ARKK): 위에서 설명한 ETF들은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운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소개하는 ARKK는 Cathie Wood라는 펀드매니저가 운영하는 ARK Investment에서 액티브 전략으로 펀드를 운영한다. 액티브 전략은 특정 지수를 추종하지 않고 펀드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서 종목을 매매하는 것이다. 한때는 큰 성과를 냈고 반향을 일으켰지만, 최근에는 수익률이 좋지 않아서 외면을 받고 있다. ARK Invest Homepage 에 들어가면 그들의 독특한 펀드 운영 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

캐시우드
ARK Invest의 CEO인 캐쉬 우드- 출처 Bloomberg News

 결론과 견해

상장 지수 펀드 (ETFs)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선택하는 수고와 리스크를 줄여준다. 전문가들이 이미 고른 포트폴리오 혹은 지수에 편입된 안정적인 회사들을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를 좀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ETF도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좋은 ETF를 고르는 노력과 공부는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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