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장기 국채 ETF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무래도 경기 후퇴 혹은 경기 침체 시에는 채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2024년 금리 인하 시 채권 가격 변동성이 가장 높은 장기 국채가 가장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대중이고 사람들이 투자를 많이 하는 미국 장기 국채 ETF 5개를 비교해보았다.
미국 장기 국채 ETF 소개
TLT 소개
정식 명칭은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이다. 블랙록에서 운용하는 채권 펀드로 만기가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이 국채 투자를 할 때 가장 많이 투자하는 펀드로도 유명하다.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특정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이다. 패시브와 액티브의 차이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그 글에서 언급한 바가 있으니 참고로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펀드 종류 | 채권형 ETF |
운용사 | 블랙록 |
설립일 | 2002년 7월 22일 |
수수료 | 0.15% |
운용 규모 | $51.37B |
TMF 소개
정식 명칭은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 ETF”이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를 많이 운용하고 있는 Direxion에서 운용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TLT가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 지수를 추종하듯이 TMF는 이 지수 하루 변동성의 3배를 추종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TLT가 하루에 1% 움직이면 TMF는 3% 움직인다. 오를때도 3배 내릴때도 3배이다. Direxion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를 많이 운용한 자산 운용사로 Direxion이 운용하는 다른 레버리지 & 인버스 ETF가 궁금하다면 Direxion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펀드 종류 | 레버리지 ETF |
운용사 | Direxion Funds |
설립일 | 2009년 4월 16일 |
수수료 | 1.06% |
운용 규모 | $4.77B |
TLTW 소개
정식 명칭은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 이다. 최근 유행하는 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하는 Covered Call ETF이다. 기본적으로 앞에 설명한 TLT를 기초 자산으로 하고 있다. TLT를 기초 자산으로 Call option을 팔아서 매월 고배당을 주는 상품이다. TLTW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그글 “12월 연환산 배당 수익률이 25% 였던 TLTW 배당은 계속 높게 유지 될 수 있을까?” 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펀드 종류 | 채권형 ETF |
운용사 | 블랙록 |
설립일 | 2022년 8월 18일 |
수수료 | 0.35% |
운용 규모 | $902.75M |
VGLT 소개
정식 명칭은 “Vanguard Long-Term Treasury Index Fund ETF Shares”이다. 뱅가드 그룹에서 운용하는 채권형 펀드이다. 10년 이상의 미국 장기 국채를 담고 있으며 “Bloomberg U.S. Long Treasury Index”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이다. 기본적으로 TLT와 많이 유사한 펀드이다. 서로 경쟁 관계로 볼 수 있다.
펀드 종류 | 채권형 ETF |
운용사 | 뱅가드 |
설립일 | 2009년 11월 19일 |
수수료 | 0.04% |
운용 규모 | $12.9B |
EDV 소개
정식 명칭은 “Vanguard Extended Duration Treasury Index Fund ETF Shares”이다. EDV는 20년 이상의 장기 채권에 투자한다. 그런데 TLT와 다른 점은 이자 쿠폰이 없는 미국 국채인 “U.S. Treasury STRIPS”에 투자한다. 매월 이자를 주는 국채와 달리 Zero Coupon 국채는 만기 때 이자와 원금을 같이 주기 때문에 시장 금리에 따른 변동성이 더 크다. 그래서 TLT보다 시장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오를 때 좀 더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좀 더 떨어진다. “Bloomberg U.S. Treasury STRIPS 20–30 Year Equal Par Bond Index”라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이다.
펀드 종류 | 채권형 ETF |
운용사 | 뱅가드 |
설립일 | 2007년 12월 6일 |
수수료 | 0.06% |
운용 규모 | $3.5B |
수수료 비교
ETF Ticker | 수수료 |
TLT | 0.15% |
TMF | 1.06% |
TLTW | 0.35% |
VGLT | 0.04% |
EDV | 0.06% |
수수료를 비교해보면 역시 뱅가드 그룹의 펀드가 같은 목적의 펀드에서도 수수료가 가장 싸다. 대체적으로 파생 상품을 다루는 레버리지 ETF나 Covered Call ETF의 수수료가 일반적인 펀드보다 수수료가 높은 편이다. VGLT와 TLT, 그리고 EDV는 사실상 비슷한 펀드이지만 TLT가 VGLT나 EDV보다 수수료가 높은 편이다. TLT가 가장 대중적이긴 하지만 수수료 관점에서 보면 VGLT와 EDV가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
배당 주기 및 배당 수익률 비교
ETF Ticker | 배당 주기 | 배당 수익률 (TTM 기준) |
TLT | 월배당 | 3.39% |
TMF | 분기 배당 | 2.84% |
TLTW | 월배당 | 19.58% |
VGLT | 월배당 | 3.34% |
EDV | 분기 배당 | 3.58% |
배당 관점에서 본다면 Covered Call ETF인 TLTW를 제외하고 사실 비슷하다. 투자하는 대상이 서로 유사하고 배당의 원천이 국채로부터 나오는 이자 수익이기 때문일 것이다. 배당 수익률은 2024년 1월 3일 주가 기준이므로 절대적인 숫자는 주가 변동에 따라 변동 될 수 있으니 상대적인 숫자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총 수익률 비교
1년 동안에 장기 국채 ETF 수익률은 상당히 안 좋았다. 특히 레버리지 ETF인 TMF는 1년 동안 배당을 받고도 -18%였다. 2023년 10월말까지 장기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장기 국채 ETF의 수익률이 모두 좋지 않았다. 1개월을 수익률을 비교하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23년 10월 말부터 시작된 Fed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자 장기 국채 금리가 빠르게 내려오면서 TMF의 수익률이 가장 빠르게 오르게 시작했다. 레버리지 ETF의 특성이다. 내릴 때는 많이 내리고 오를 때는 많이 오른다. 변동성이 크다.
향후 전망 및 결론
2024년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이 기대하는 대로 빨리 많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지는 사실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지금의 고금리가 내려올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는 확실해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그 폭과 시기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장기 국채 ETF는 올라간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까?
국채 금리가 빠르게 내려 갈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TMF가 가장 좋은 선택일 것이고, 천천히 내려오거나 계속 변동성을 가지면서 오르락 내리락 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Covered Call ETF인 TLTW도 좋은 선택이다. 만약 보수적인 입장으로 금리가 내려가긴 내려갈 것 같은데 레버리지 ETF 같은 위험한 상품을 피한다면 VGLT와 TLT 혹은 EDV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TLT, VGLT, EDV 중에 그렇다면 어떤 ETF가 좋을까? 사실 제일 대중적인 ETF는 TLT이다 대중적인 ETF가 좋은 점은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거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숫자 상으로 보면 VGLT와 EDV가 TLT보다 못하지 않다. 수수료나 총 수익률 관점에서 보면 TLT보다 나은 점이 있다. 수익률이 별 차이가 없다면 수수료도 ETF 선택에서 무시 못할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 EDV와 VGLT를 섞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위 글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관적인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 판단에 참고만 하시고 투자는 본인 판단에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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