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는 2024년에도 계속 폭발적인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

2023년의 스타 주식은 누가 뭐라고 해도 엔비디아 (NVDA)이다. 2023년 엔비디아 주가는 S&P 500이 24.36% 오르는 동안 237.2%가 올랐다. 2023년 엔비디아에 투자한 사람과 투자 하지 않은 사람의 주가 수익률은 큰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2024년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처럼 폭발적인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엔비디아 회사 개요

엔비디아 제품
[엔비디아 GPU: Pixabay로부터 입수된 Jacek Abramowicz님의 이미지 입니다]

1. 회사 개요:

  • 엔비디아는 컴퓨터 그래픽스, 가속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1993년에 창립되었으며,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에 위치하고 있다.

2. 주요 사업 분야:

엔비디아 사업분야
[엔비디아 사업분야 – 출처: 회사 발표 자료]
  • 데이타 센터: 전체 매출의 56%이고 현재 생성형 AI 시장의 폭발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5년 평균 성장률이 51%이다.
  • 게임: 전체 매출의 33%이다. AI Boom과 코인 Boom이 일어나기 전에 주력 사업 분야였다. 5년 평균 10% 성장해왔다.
  • Professional Visualization: 전체 매출의 6%이고 5년 평균 성장률은 11%이다.
  • 자동차: 전체 매출의 3%로 아직은 가장 작은 분야이고 5년 평균 성장률은 10%이다. 향후 자율 주행 시장의 등장과 함께 기대가 되는 시장이다.

2023년 ChatGPT가 촉발한 AI Boom의 혜택을 제일 많이 가져간 회사이다. 엔비디아의 제품은 현재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폭발적인 매출 상승을 만들어내고 있다. 생성형 AI 구현에 있어서 핵심적인 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기고 있기 때문에 AI 주식 중에서 AI Boom 수혜를 가장 많이 본 회사이다.

엔비디아 주가 움직임

엔비디아 주가 움직임
[엔비디아 5년 주가 움직임 그래프 2023년 12월 26일 기준 – 출처: Seeking Alpha]

엔비디아 주가는 2019년부터 코인 붐을 타고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가 코인 붐이 꺼지면서 주가도 2022년부터 같이 빠지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엔비디아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ChatGPT가 만들어낸 생성형 AI 붐은 엔비디아 주가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2023년 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주가는 2023년 237% 상승이라는 경이적인 상승을 만들어냈다.

최근 실적과 밸류에이션 분석

엔비디아 실적
[엔비디아 분기별 실적 – 출처: 회사 발표 자료 ]

최근 2개 분기의 실적 발표를 통해서 시장을 계속 깜짝 놀라게 만들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 (2023년 11월 21일)에서는 월가 전망치 EPS 예상치 보다 $0.63 많은 $4.02을 발표 했고, 매출은 월가 예상보다 $2B이 많았다. 이러한 분기 실적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성장했고 영업 이익은 652% 상승, EPS는 593% 상승했다. 이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4% 증가 했고 영업이익은 49% 상승했고, EPS도 49% 상승했다. 시장의 기대치를 계속 뛰어 넘음으로써 주가는 급격히 상승했다.

여기서 논쟁 포인트는 밸류에이션이다. 지금 월가 이익 추정치로 감안한 FWD PE는 39.7이다. 경쟁사인 AMD의 FWD PE는 52.53이다. FWD PE 기준으로 보면 엔비디아 주가는 경쟁사인 AMD 보다 저평가 되어 있다. 물론 과거 실적 기준으로 매긴 PE 기준으로는 56.19이기 때문에 여기서 논쟁이 발생한다.

엔비디아 EPS 전망치
[엔비디아 EPS 전망치 – 출처: Seeking Alpha]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에 대한 평균치를 바탕으로 보면 2024년 실적 전망치로 보면 엔비디아 PER은 24.71이다. 빅테크 주식 중에서 고평가 되었다고 말하기 힘든 PER이다. 만약 지금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시장 점유율을 AMD나 Intel에게 뺏기지 않고 AI 붐이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2024년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 전망이라는 것이다. 전망처럼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경이로운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최고점을 뚫지 못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리스크

엔비디아의 주가 리스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시스코를 예를 들어서 엔비디아가 시스코의 길을 갈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시스코는 지금의 엔비디아가 AI Boom이 일어날 때 AI 주력 기술을 장악함으로써 엄청난 성장으로 이루고 있는 것처럼 1990년 말부터 2000년 초까지 인터넷 Boom의 가장 많은 혜택을 본 회사이다. 1996년부터 2000년 3월까지 시스코의 주가는 3,300% 올랐고, 같은 기간 매출은 498% 상승했다.

그 이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닷컴 버블이 꺼진 탓도 있지만 시스코가 장악한 시장을 주니퍼 네트워크, 아리스타 네트웤스 같은 경쟁사들이 점유율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시스코는 점유율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폭발적인 매출 성장은 멈추었고 주가는 폭락했다.

시스코 장기 주가 그래프
[시스코 장기 주가 그래프 – 출처: Seeking Alpha]

시스코의 주가는 아직 예전 닷컴 버블 시절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FWD PE는 12.92이고, 배당 수익률이 3.11%에 12년 동안 배당을 늘려왔고, 배당 성장률이 3.9%인 평범한 배당 성장주가 되었다. 2003년 이후에 시스코 주식을 산 사람이 있다면 나쁘지 않은 투자였겠지만 2000년 초반에 투자를 한 투자자라면 그 가격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엔비디아 주가의 가장 큰 리스크는 엔비디아가 지금의 시장 지배력을 계속 유지할 것 인지에 달려있고, 그것이 가장 큰 논쟁이 되고 있다. AMD, 인텔 혹은 구글과 같은 경쟁자가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기 시작한다면 시장의 기대는 엔비디아가 제 2위 시스코가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될 것이고, 지금의 기대감은 걱정으로 바뀔 것이다.

결론과 견해

엔비디아는 정말 휼륭한 회사고 엔비디아 전망은 앞으로도 밝을 것이다. AI 기술에 있어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매 분기 실적은 놀라울 정도이다. 지금 실적 추세로 계속 간다면 엔비디아의 고평가 논란은 부질없는 이야기가 되고 엔비디아 주가 전망은 너무나 밝을 것이다. 다만 엔비디아의 리스크는 경쟁자들과의 싸움 이 시장에 뛰어든 AMD와 인텔, 그리고 구글등 강력한 경쟁자와의 싸움에서 어떻게 시장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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