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절벽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이미 정해진 미래이다. 한국의 인구는 2020년 정점을 지나서 2021년부터 감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투자 전략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한번 고민하고 글을 써보고자 한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타격 입을 내수 위주의 기업 투자를 피하자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는 필연적으로 내수 시장의 축소를 불러올 수 밖에 없다. 이미 많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이 우유 회사들이다. 우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우유 회사들은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련 기사 (우유·분유 먹는 아이들이 없다… 유업계 3사 ‘곡소리’)를 살펴보면 우유 기업들은 가격 인상으로 매출을 방어하고 있지만, 이는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 이익의 하락을 피할 수 없는 사상황이다. 다른 신 사업 분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는 내수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회사들의 특성상 한계를 맞을 것으로 본다.
라면 산업 같은 경우 대표적인 내수 산업이지만 최근 K-Food 열풍으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 관련 기사 (‘K-푸드’ 인기…라면·김치·김밥, 해외서 불티나게 팔린다)를 보면 라면 2023년 라면 수출액은 1조 원을 넘었으며 수출액은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면 수출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삼양식품과 농심의 주가도 같이 오르고 있다. 그에 반해 오뚜기의 경우 국내 시장 2위이지만 수출 비중이 높지 않아서 K-Food 열풍을 타고 있지 못한 것이 대조적이다.
부동산 투자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인구 감소는 부동산 시장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인구 감소가 규모가 크거나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부동산 시장에는 다양한 도전과 변화가 예상된다. 일본이 이미 과거 30년 동안 겪고 있는 문제를 우리가 미래에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인구 감소가 불러올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에 대한 위험이 있다. 인구 감소는 주거 수요를 감소 시킬 수 있다. 인구가 줄어들면 주택 수요 또한 감소하게 되며, 이는 부동산 가격에 부정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존재한다.
- 인구 감소는 투자 수요 감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주거 뿐만 아니라 상업, 산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루어지는데, 인구 감소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면 투자 수요도 그에 따라 감소할 위험성이 있다.
- 도시 규모의 축소가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지방의 중소 도시에서는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도시 규모의 축소로 인한 지방 부동산 시장의 악영향이 예상된다.
- 부동산 시장의 과잉 공급 가능성이 있다. 이미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현상으로 인구 감소로 인해 주거 수요가 줄어들면 부동산 시장에서는 미분양 주택 및 미개발 지역의 수요 감소로 과잉 공급이 발생할 수 있다.
해외 주식 특히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지자
글로벌 투자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 투자의 눈을 한국 시장에만 제한할 필요가 없다. 특히 미국은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매년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나라이다. 수많은 이민자로 인해 내수 시장과 경제 규모가 성장하고 있고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주식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되면 국내 상황과는 별개로 수익의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의 몇 개의 글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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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과 견해
우리나라는 이제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가 되었다. 지금 상황을 크게 바꿀만한 정말 큰 변화, 예를 들어서 대량의 이민자를 받는 일이 생기기 전에는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리고 인구 감소의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우리의 노후를 누구도 지켜주지 못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라면 회사가 해외로 눈을 돌려서 새로운 활로를 찾은 것처럼 각자 개인도 눈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수출 비중이 높은 회사들은 인구 감소 시대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수출 비중이 거의 90%가 넘는 조선 회사들은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와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같이 수출 산업 기업인 자동차 회사는 내수 시장에 많은 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감소하는 내수 시장의 이익을 방어하지 못한다면 분명히 영향을 받을 것이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인구 절벽 시대에 모든 자산이 한국에 있는 자산에만 투자되어 있다면 한국 경제가 일본처럼 장기 불황에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눈을 좀 더 밖으로 돌려야 하는 것은 기업만이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