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용어 3편] 배당 투자 정복을 위한 배당 기본 용어 공부하기

한국 주식과 다르게 미국 주식을 할 때 많이 접근하는 투자 방법 중 하나가 배당 투자이다. 미국 주식 시장에는 배당을 안정적으로 매 분기 혹은 매월 지급하는 배당 주식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배당주 투자를 통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러한 배당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배당에 대한 기본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기본 적인 용어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배당이란?

배당은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현금으로 주주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은 주주로서 기업의 이익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인 권리가 있다. 다만 배당과 이자가 다른 점은 이익 배분의 우선 순위에 있어서 채권자가 주주보다 우선순위가 높다는 것이다. 채권자는 정해져 있는 이자를 받아갈 수 있는 권리를 주주보다 우선 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정해져 있는 이자 이상의 이자를 받아갈 수는 없다.

그에 반해 주주는 이익 배분에 있어서 채권자에 비해 우선권은 뒤에 있지만, 이익의 크기에 따라서 배당의 크기가 커질 수 있다. 다만 배당이 커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작아질 수도 있고 심지어는 배당이 없을 수도 있다.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 되어 있는 기업들은 한국 주식 시장의 기업들보다 주주들에게 나누어 주는 배당을 중요하게 여긴다.

미국 상장 되어 있는 많은 회사들이 분기 배당을 하고 있고, 심지어는 월 배당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주주와 약속한 배당금을 줄이는 일에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배당을 목적으로 하는 배당 투자가 가능하다.

배당 투자란 무엇일까?

배당 투자는 투자 목적이 시세 차익보다는 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이다. 물론 배당 투자를 한다고 해서 시세 차익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소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배당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은 주식을 장기적으로 소유하는 경향이 강하다..

장기적 소유를 통해서 배당을 통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고 그 현금 흐름의 재투자를 통해서 복리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배당 투자의 기본 전략이다. 이러한 투자 전략을 실행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용어에 대한 이해와 좋은 배당 주식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배당 기본 용어

배당 수익률

배당 수익률 (Dividend Yield)은 주식 배당금을 현재 주식 가격으로 나누어서 계산한다. 주식 가격이 매일 바뀌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도 매일 바뀐다. 배당 수익률은 TTM Dividend Yield와 FWD Dividend Yield 이렇게 두 지표로 표현 되는 경우가 있다. TTM은 지금으로부터 12개월 동안의 과거 배당금 기록으로 계산을 하는 것이고 FWD는 앞으로 12개월 이후의 받을 배당금으로 계산 하는 것이다.

배당이 성장하는 배당 성장주의 경우 이 두 배당 수익률이 다르다. 배당이 성장하는 배당 성장주의 경우에는 FWD Dividend Yield가 TTM Dividend Yield보다 언제나 높다. 이러한 배당이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배당 투자자 입장에서는 바람직한 것 같다.

배당 수익률이 높고 낮음을 말하는 절대 지표는 사실 없다. 하지만 배당 수익률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장기 국채 수익률이다. 10년 이상의 장기 국채 수익률보다 높은 배당 수익률이라면 보통 고배당주라고 이야기한다. 장기 국채 수익률도 변동이 있지만 고배당의 기준을 잡는다면 보통 장기 국채 수익률을 이야기한다. 10년 장기 국채 수익률이 4%를 넘는 경우가 흔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5%가 넘어가면 고배당 주식이라고 보통 이야기를 한다.

배당 성장 지표

코카콜라 배당금 지급 기록
[코카콜라 배당금 지급 기록 – 출처: Seeking Alpha]

기업이 이익이 성장함에 따라서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도 증가 시킨다.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온 회사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는 꽤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코카콜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무려 61년동안 배당을 증가 시켰다.

배당 성장 지표에는 연평균 얼마 정도 배당을 증가해온 과거 기록들을 지표로서 활용한다. 영어로는 Dividend Growth Rate 이다. 우리나라 말로 표현하면 연평균 배당 성장률이다. 보통 10년 평균 지표, 5년 평균 지표, 3년 평균 지표를 살펴보는데 각 지표를 보면 기업의 배당금 성장률이 어떻게 변동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또 하나 배당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배당 성장을 얼마나 연속적으로 해왔는지도 중요하다. 기업이 어떠한 상황에 있어서도 배당을 꾸준히 증가 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불경기도 있을 수 있고, 때로는 경영 상태가 안 좋을 수 도 있다. 그러한 상황을 이겨내고 배당을 꾸준히 증가 시키고 주주와 신뢰 관계를 만들어간 기업들을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배당 성향

기업의 당기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는 비율이다. 영어로는 Payout Ratio이다. 1년 동안 지급하는 배당금을 EPS (주당 순이익)으로 나누면 계산이 된다.

배당 성향이 너무 높은 것도 너무 낮은 것도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너무 낮은 것은 기업이 주주 환원에 관심이 없다는 의미이고, 너무 높은 것은 기업의 이익에 비해서 배당금을 너무 많이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배당금이 줄어들거나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신호이다. 고배당 주식 중에서 Payout Ratio가 80%가 넘는 주식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물론 부동산 리츠BDC 주식 같은 케이스는 예외적인 케이스로 봐야 하고 보통 기업의 경우에는 50% ~ 60% 내외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코카콜라는 68.68%이다. 물론 성장을 위주로 하는 엔비디아나 테슬라와 같은 회사의 경우는 배당을 거의 하지 않고 회사의 이익을 재투자를 한다. 이러한 회사의 투자를 하는 투자자와 코카콜라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기대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기준으로 주식을 보는 것이 맞다.

배당 소득세

배당에는 소득세가 매겨진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어느 나라던 배당과 이자에는 세금이 붙는다. 보통 증권사에서 세금을 원천 징수해서 우리에게 남은 금액을 지급한다. 미국 배당 소득세는 세율이 15%이고 한국 배당 소득세는 지방 소득세 (1.4%) 포함 15.4% 이다. 지방 소득세를 제외하면 미국 배당 소득 세율이 더 높기 때문에 미국에서 원천 징수를 한 세금을 한국에서 추가로 징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금융 소득이 (이자와 배당의 합계) 연간 2,000만원 넘어가면 종합 소득 신고 시 종합 과세에 포함되어 세금 신고가 된다. 이러한 부분은 거래하는 증권사에서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다.

미국 주식이 아닌 다른 나라 주식에 투자 했을 때 그 나라가 배당 소득 세율이 한국보다 낮다면, 국내에서 그 차이만큼 추가로 징수가 된다. 예를 들어서 중국의 경우 배당 소득세율이 10% 이기 때문에 중국에 세금을 내고 추가로 4.4%의 세금을 국내에서 원천 징수를 하게 된다.

배당락

배당락은 주식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시점에 배당금 만큼의 시가 하락해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주주와 가지지 못한 주주와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주가는 배당금 만큼의 권리가 사라졌기 때문에 배당금만큼 주가가 하락 한다.

대부분의 주식들이 배당락 이후에 다시 그 주가로 회복 된다. 다만 회복의 시차는 주식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우리나라 시장의 경우 현금 배당의 경우 인위적으로 주가가 하락 하지 않지만 미국 시장의 경우 배당금에 맞추어서 주가가 하락한 채로 거래가 시작된다.

배당 기준일 및 지급일

배당을 지급 하는 기준이 있다. 배당을 분기 배당을 하던 월 배당을 하던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때 언제까지 보유한 주주에게 지급하는 기준이 되는 날짜이다. 이 날짜를 잘 알고 있어야지 내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 배당 선언일 (Declare Date) – 배당 지급 날짜를 기업이 알리는 날이다.
  • 배당 기준일 (Dividend Record Date) –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주들의 등록 기준 일이다. 이 날짜에 주식을 소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준다는 것이다.
  • 배당락 일 (Ex-dividend Date) – 배당락이 발생하는 시점이다. 주식 매수시기와 소유 시기가 결제일의 차이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배당 기준 일과 배당락 시점의 차이가 생긴다.
  • 배당금 지급일 (Pay Date) – 배당이 실제 지급되는 날짜이다.

주식 투자의 적용

주식 투자를 할 때 배당이 주된 목적 중에 하나라면 앞에서 설명한 여러 기본 용어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각자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는 다를 수 있다. 어떤 투자자들은 당장의 고배당이 중요하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을 중요하게 여길 수 있고, 어떤 투자자는 배당 성장률을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삼을 수 있다.

배당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가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소득을 생각할 수 있지만, 주의 해야 할 점이 있다. 고배당 주식만 찾으면 고배당에 집착하면서 다른 지표를 보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 가령 예를 들어서 배당 수익률이 높아진 이유가 향후 회사의 수익 전망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배당 수익률이 높아진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배당금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경우에 대해서 조심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배당금이 얼마나 꾸준하게 지급되었고, 앞으로 지급 될지 여부에 대해서 가치 판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의 숫자만큼 중요한 것은 기업을 이해하는 것이다. 기업이 배당을 꾸준히 주고 늘려갈 수 있는 경제적 해자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한 경제적 해자는 경기 변동이나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과 같은 외부 변수들로부터 기업을 지켜주고 주주들의 이익을 지켜준다. 결국 주식 투자는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고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배당과 시세 차익 모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배당 정보 획득을 위한 미국 주식 투자 사이트

Dividend.com 화면 캡쳐 이미지
[Dividend.com 화면 캡쳐 이미지]
  1. Dividend.com: 사이트 이름 그대로 미국 주식의 배당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사이트이다. 유료 가입 플랜도 있지만, 무료로도 꽤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 Seeking Alpha: 배당 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마찬가지로 유료 가입 모델이지만 무료로도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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