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코로나 피해 기업이자 리오프닝 주식인 카니발 주가는 팬데믹 이전에는 $50정도에 거래되고 있었다. 지금 주가는 2023년 1월 5일 기준 $17.33이다. 이제 우리는 일상을 회복했고, 사람들은 자유롭게 크루즈 여행을 가고 있는데, 카니발 주가는 아직 팬데믹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언제 팬데믹 이전 주가인 $50 혹은 그 이상의 주가로 상승할 수 있을까?
카니발 회사 소개
카니발은 전세계 크루즈 업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카니발이라는 회사 이름 아래에 Carnival Cruise Line, Princess Cruises, Holland America Line, Seabourn, P&O Cruises (Australia), Costa Cruises, AIDA Cruises, P&O Cruises (UK) and Cunard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90개의 크루즈 배를 운영하고 있고 2025년까지 8척의 배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매일 평균 225,000명의 여행객들이 카니발의 크루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마이애미에 있고, 뉴욕과 런던 주식 시장에 동시에 상장 되어 있다.
카니발 주가 분석
팬데믹 이전까지 카니발 주가는 최고가 $70까지 올라갔다가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2월에는 $50을 기록했다. 지금 현재 시점 (2024년 1월 5일 기준) 주가가 $17.33이니, 팬데믹 주가의 1/3 정도로 아직 팬데믹 이전 주가 회복까지는 요원한 상태이다.
팬데믹 시절 매출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가 리오프닝이 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2023년에는 최고 사상 최고의 매출 ($21.59B)을 기록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의 매출을 회복하고 그 이상으로 치솟고 있는데 주가는 아직도 1/3이다. 왜 그럴까?
EPS를 보면 이유가 조금 나온다. 2023년 기준 아직 EPS가 마이너스 상태이고, 2024년 예상 EPS 추정치는 $1 정도이다. 그렇다면 지금 주가는 밸류에이션으로 봤을 때 저평가 상태일까? 고평가 상태일까?
밸류에이션과 배당
CCL | Sector 평균 | |
PER (Fwd) | 17.26 | 15.67 |
Price/Sales (FWD) | 0.87 | 0.9 |
PBR (FWD) | 2.72 | 2.55 |
CCL 주가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전체적으로 업계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지금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말하기 힘들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EPS는 $4.32이다. 2023년 말 기준 EPS -$0.06이다. 내년 2024년 말 EPS 추정치는 $1이다. 펜데믹 이전 PER은 주가 $50 기준으로 12이다. 이렇게 보면 카니발 주가는 현재 저평가 상태라고 말하기 힘들다. 2024년 말 기준으로 PER이 이미 팬데믹 이전 PER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카니발은 배당을 중단 했고 현재 언제 다시 배당을 재개할지 알 수 없다. 배당을 재개하기 앞서 먼저 팬데믹으로 생긴 부채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일단 먼저 흑자가 나야 한다. 팬데믹 이전 2019년 $2의 배당을 했다. 배당 성향(Payout ratio)은 46.39%이니 아주 적절한 수준이었다. 배당 수익률은 $50 기준으로 4% 정도 수준이었으니 아주 고배당은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배당 성장을 하고 있던 배당 성장주였다.
카니발은 언제 그런 시기로 돌아갈 수 있을까?
주가를 누르는 리스크 요인
카니발 주가를 누르는 2가지 요인과 리스크 포인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첫번째는 부채이고, 두번째는 팬데믹의 자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하게 늘어난 발행 주식 수이다. 이것이 주가를 누르는 2가지 요인이다.
2023년말 | 2019년말 | |
매출 | 21,593 | 20,825 |
매출 총이익 | 10,702 | 11,110 |
이자 비용 | 2,066 | 206 |
순이익 | -74 | 2,990 |
장기 부채 | 28,483 | 9,684 |
총 부채 | 42,238 | 19,693 |
발행 주식 수 | 1,262 | 692 |
팬데믹이 끝난 2023년 말과 팬데믹 영향이 없던 2019년 말의 재무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나는 지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매출은 회복 했고 매출 총이익도 회복했다. 비용이 상승한 부분이 있어서 매출 총이익이 약간 하락했지만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이 아니다.
보면 알 수 있지만, 이자 비용이 10배가 늘었고 총 부채는 2배가 늘었고, 채권 발행으로 장기 부채는 3배 가까이 늘었다. 그리고 발행 주식 수는 2배가 늘었다. 사업이 잘되고 있는데 현재 순이익은 아직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 하지 못했고 EPS도 주가도 팬데믹 이전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나빠진 재무 구조와 늘어난 발행 주식 수이다.
또한 카니발 (CCL) 과 크루즈 업계에는 2가지 공통적인 리스크가 앞에 놓여있다. 첫번째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이다. 크루즈 업계의 공통적인 문제이지만 여행과 소비재 업체에는 소비가 감소에 대한 우려는 공통적인 리스크 요인이다. 두번째는 유가이다. 지금은 유가가 많이 내려와 있지만, 유가가 올라갈 때 카니발 주가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을 했었다.
투자 포인트
그렇다면 카니발 주식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시점이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카니발 주가에 대해서 너무 비관적으로 이야기 했지만 사실 카니발에 대해서 긍정적인 점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 크루즈 업계는 과점 시장이고,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이런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카니발은 경제적인 해자를 가지고 있는 업체가 분명하다.
- 선진국 특히 미국의 노인 인구 증가는 크루즈 업계와 카니발 (CCL) 주가에 긍정적이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 크루즈 여행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나이 많은 노인들이 가는 여행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것은 크루즈 업계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이 요소이다.
- 2024년 Fed가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이자율이 떨어지면 카니발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자율이 떨어지면 당장 EPS가 올라갈 것이다.
- 카니발 주가를 누르는 요인들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다. 카니발 사업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고 수익성은 계속 나아질 것이다.
EPS 전망치를 보면 지속적으로 우상향한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EPS는 $4.32이다. 이전 EPS로 돌아가는 것은 2031년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7년 남았다. 전망은 전망일 뿐이기에 사실 이건 참고 자료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것보다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 도 있다. 중요한 것은 EPS는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카니발 주가 전망 및 결론
CCL 주가 흐름을 보면 $10 ~ $19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 주가인 $17에서 카니발 주식을 사는 것은 사실 밸류에이션으로 볼 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런데 $10~$13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카니발의 크루즈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저변도 넓어지고 있어 향후 사업의 전망은 분명히 밝기 때문에 $10 ~ $13이라면 PER (Fwd) 기준으로 10 ~ 13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기에 장기 투자자에게는 진입하기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가 흐름을 보면 박스권의 하단과 상단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주가는 우상향 하고 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팬데믹 이전 가격인 $50의 가격대가 쉽게 올 수 있을까? 2024년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CCL 주가 전망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장기 보유하고 있는 주주이기에 그 가격이 빨리 왔으면 하는 희망이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는 $19이 넘어가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매도가 나올 것이기에 주가가 $20을 넘기란 쉽지 않다.
다만 금리가 계속 낮아지고 카니발의 이자 부담이 예상보다 줄어들어 실질적인 EPS 개선이 이뤄지는 시나리오가 맞아 떨어진다면 CCL 주가는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CCL 주가 전망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시간이 해결해 주는 문제들을 기다릴 수 있는 장기 투자자라면 좋은 가격이 왔을 때 진입해서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를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좋은 가격에 진입해야 한다.
2024년은 흑자가 날 것이고, 이익을 바탕으로 부채를 줄여나갈 것이다. 이미 부채는 2022년 최고치를 찍은 이후에 계속 줄어들고 있다. 부채가 어느 정도 줄어들면 그 다음에 회사는 Buyback을 통해서 주식 수를 줄일 것이다. 그리고 배당을 시작할 것이다. 그게 2025년이 될지 2026년이 될지 예측 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빠르면 2025년 늦어도 2026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시나리오가 맞아 떨어진다면 희망적으로 생각하면 2027년 혹은 2028년에는 $50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의 3배 정도 가격이다. 지금 $14에 진입해서 4년에서 5년을 기다려 3배 정도 이익이 난다면 나쁜 수익률은 아닐 것 같다. 물론 그동안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어떠한 선택을 하던지 그것은 개인의 몫인 것 같다.
위 글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관적인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 판단에 참고만 하시고 투자는 본인 판단에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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