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키워드는 경기 후퇴와 금리 하락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상의 효과는 시간이 걸려 나타날 것이다. 한국은 이미 경기 후퇴를 경험하고 있고, 미국 또한 소프트 랜딩이냐 하드 랜딩이냐의 차이일 뿐 경기 후퇴를 경험할 것이다. 2024년 이러한 시기에 어떤 투자 전략이 필요한지 한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채권 및 채권 ETF 투자
경기 침체 혹은 경기 후퇴가 오게 된다면 금리 하락은 자명한 일이 된다. 이런 경우 채권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들고 이러한 주식 시장의 성장이 2023년과 달리 정체가 된다면 채권의 매력도는 상승할 것이다. 채권은 고정된 이자 수입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리 하락 시 채권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자본 이득 또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의 규모가 예상 보다 심해진다면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다. 회사채의 경우 기업 신용 리스크가 생길 수 있을 수 있으므로 하이일드 시장보다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가진 회사의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가 각광을 받을 것이다.
대표적인 채권 ETF 몇 개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 TLT: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펀드로 미국 국채 20년 물 이상의 장기 채권에 투자 하고 있다. 운용 규모는 $51.33B 이다.
- VGLT: 뱅가드에서 운영하는 펀드 TLT와 마찬가지로 미국 미국 국채 20년 물 이상의 장기 채권에 투자 하고 있다. 운용 규모는 $12.9B이다.
- TLTW: 마찬가지로 블랙록에서 운영하는 펀드인데 순수한 채권 펀드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해서 채권에서 발생되는 수익에 더해서 옵션 판매로 매월 고배당을 제공한다. TLT가 투자 하는 장기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보유한다.
- VCIT: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회사채 펀드 ETF이다. 이 ETF를 통해서 회사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 PDI: 세계적인 채권 펀드 운용 회사인 Pimco에서 운용하는 채권 펀드로 다양한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월 배당으로 15%에 가까운 배당 수익률을 현재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장기 국채 ETF인 TLT의 3개월 주식 흐름을 나타내는 그래프를 보면 금리가 정점을 치고 내려오면서 TLT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2024년에 경기 침체 혹은 경기 후퇴가 와서 금리 하락이 온다면 TLT의 가격은 지금 주가 그래프처럼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후퇴에 강한 방어적 주식
유틸리티 섹터는 대표적인 경기 침체 주식이다. 유틸리티 회사는 산업의 특성 상 경기와 상관없이 일정한 매출과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산업이다. 전기 회사, 수도 회사, 쓰레기 처리 회사등 경기와 상관없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와 재화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특히 인프라가 많이 필요한 전기 회사는 경기 침체로 인해 금리 하락이 나타나면 투자비가 줄어들어 오히려 수익이 좋아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후퇴 혹은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면 이러한 방어적 성격의 회사를 가져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넥스트 에라 에너지 파트너스와 같은 회사도 이러한 종류의 유틸리티 회사이다.
고배당 주식과 배당 성장주 투자
경기 침체로 2024년 주식 시장이 2023년 만큼 활황을 보이지 못한다면 고배당 주식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고배당 주식은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된 배당을 지급할 수 있고 꾸준히 배당을 늘려오고 있는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고배댕주와 배당 성장주가 언제나 일치 하지는 않는다. 고배당주이면서 배당 성장주인 넥스트 에라 에너지 파트너스와 같은 사례는 흔하지 않은 경우이다. 고배당주이자 월배당주인 TLTW나 JEPI, JEPQ와 같은 Covered Call ETF도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배당 성장주의 경우 배당 성장주를 개별적으로 찾아서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SCHD 와 같은 배당 성장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금리 하락 수혜주
금리 하락이 지속 되는 경우 부동산 리츠는 수혜 받을 대표적인 섹터이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대부분의 부동산 리츠는 사상 최저 가격까지 떨어졌었다. 역사적인 저평가 구간을 지나왔고 금리가 하락 하기 시작하면서 11월 달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부동산 리츠 회사인 Realty Income Corporation (O)의 주가 흐름을 보면 국채 금리가 정점을 치솟았던 10월말에 최저점을 찍은 후에 반등하기 시작한 걸 알 수 있다.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오고 금리 하락이 가속화 된다면 이러한 주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결론과 견해
경기 후퇴 시기에도 우리의 투자는 멈출 수 없다. 다만 투자의 방향성과 포트폴리오의 조정은 필요할 수 있다. 누구도 경기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지만 경기는 언제나 사이클의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의 순환을 막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기와 강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의 경기 후퇴 혹은 침체를 우리가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한 시기에 올바른 투자 전략에 대해서 고민하고 공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위 글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관적인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 판단에 참고만 하시고 투자는 본인 판단에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버튼과 소셜 공유 버튼으로 제 블로그를 홍보 부탁 드려요. 많은 응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