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디즈니 주가 전망 – 컨텐츠 제국 디즈니 (DIS) 부활할 수 있을까?

최근 10년 최저 가격까지 떨어졌던 디즈니 주가가 회복하고 있다. 미국을 상징하는 문화의 아이콘이자 콘텐츠 제국으로 평가 받아 왔던 디즈니는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고전하고 있다. 2024년 디즈니 주가는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회복할 수 있을까? 2024년 디즈니 주가 전망을 해보려고 한다.

디즈니 사업 방향 분석

디즈니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해서는 아마 설명이 필요 없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는 영화 제작,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 ESPN을 포함한 방송 사업, 그리고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라는 OTT 사업의 4가지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다.

최근의 사업 방향에 가장 포커스가 되고 있는 분야는 넷플릭스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OTT 사업인 디즈니 플러스 사업이고 그 다음 영역은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IP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포함한 “Experience” 분야이다. Offline 체험의 영역이라고 보면 된다. 테마파크, 크루즈 여행, 캐릭터 상품 판매를 포함한 사업 영역이다.

디즈니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Cord-Cutting”이다. 즉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향이 전통적인 방식의 TV를 보지 않고 넷플릭스와 같은 OTT로 콘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에 ABC 방송국과 같은 전통 적인 TV 비즈니스를 가지고 있는 디즈니가 광고 수입 감소와 케이블 회사로부터 받는 방송 송출료가 줄어들고 있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마치 자동차 사업에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면서 기존의 내연기관을 만들고 있는 자동차 회사보다 순수 전기차만을 생산하고 있는 테슬라가 더 각광을 받고 있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2023년 디즈니 실적 분석

2023년 전체 실적을 2022년 전체 실적과 비교하면 좋지 않다. 매출은 늘어났지만 비용 증가로 인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디즈니 주가가 계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CEO가 바뀌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포함한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서 2023년 4Q부터 긍정적인 숫자가 나타나고 있다. 직전 연도 4Q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턴어라운드 주식 찾기의 중요한 포인트는 이렇게 최근 실적이 돌아오는 시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참고로 디즈니의 1년 회계 연도는 9월 30일에 끝이 난다. 우리나라 회사의 회계연도가 모두 같은 것과 다르게 미국 회사는 모두 제각각의 회계연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영업 이익의 개선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비용 절감 노력과 두번째는 디즈니 플러스의 실적 개선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7.5B의 비용 절감 노력을 약속했고, 비용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두번째는 디즈니 플러스의 손실 감소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의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지만 계속 손실을 내고 있는 사업이다.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근 손실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도 미국 이외에 지역에서 미국 지역 보다 더 빠르게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가입자당 매출도 증가 추세에 있다. 회사는 2024년 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분석과 배당 분석

디즈니 밸류에이션은 현재 (2023년 12일 15일 주가 기준) FWD PER 21.15이다. 디즈니가 5년 평균 FWD PER이 42.25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이 절반으로 떨어진 상태이다. 과거에는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IP와 경제적 해자를 높이 평가하여 높은 밸류에이션을 시장에서 인정받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지금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에 있기 때문에 디즈니의 과거의 영광을 회복한다면 역설적이지만 2배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디즈니는 코로나가 터지고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다. 2023년이 4Q 실적을 발표하고 배당금 지급을 다시 발표했다. 디즈니는 미국의 다른 회사와 다르게 분기 배당을 채택하고 있지 않고 반기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 현재 (2023년 12월 15일) 주가 기준으로 보면 배당 수익률은 0.64%이다. 고배당주로 분류되기도 힘들고 배당을 중단한 사례가 있고 배당금을 꾸준히 성장 시켜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배당 성장주로 분류 되기는 힘들다. 배당금으로 본다면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디즈니 주가 흐름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2023년은 디즈니 주가에 최악의 해였다. S&P가 2023년 22.91%가 오를 동안 디즈니 주가는 7.57%가 오르는데 그쳤고 그것도 최근에 주가가 반등을 해서 그만큼 올라온 것이고 2023년 10월 4일에는 5년 최저 주가인 $78.7을 기록하기도 했다. 디즈니 주가로 평가한다면 시장은 디즈니를 버린 것이다.

2023년 4Q 실적을 발표하면서 디즈니 주가에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CEO가 Bob Iger로 바뀌고 약속했던 비용 절감과 디즈니 플러스의 실적 개선의 효과가 2023년 4Q 실적에서 보여줬기 때문이다.

2024년 디즈니 주가 전망과 투자 포인트

2023년 디즈니 주가 전망에 대해서 아직은 많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 보여준 것은 4Q 한번 뿐이고 계속적으로 약속된 비용 절감과 넷플릭스와 경쟁을 하면서 디즈니 플러스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 인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필자는 몇 가지 관점에서 디즈니 주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1. 현재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5년 최저 수준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라는 관점이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미 저점을 확인했고 최악의 실적에서 그 주가를 확인했기 때문에 언제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하방 리스크는 적다는 것이다.
2. 회사의 변화의 전략적 방향성에 동의한다. 회사는 디즈니의 독보적인 경쟁력인 강력한 IP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 테마 파크를 포함한 “Experience”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전통적인 방송 사업을 매각 혹은 분사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디즈니 플러스의 정상화에 노력을 계속 기울이면서 비용 절감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3. 디즈니가 소유하고 있는 IP에 대한 경쟁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디즈니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IP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은 어떤 회사도 복제할 수 없는 영역에 있다. 최근 테마파크 가격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디즈니 테마파크에서 방문해서 돈을 쓰고 있고, 디즈니의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디즈니의 컨텐츠 경쟁력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리스크 요인

2024년 디즈니 주가 전망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리스크는 있다.

1. 디즈니 플러스와 넷플릭스와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는 각자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사람들은 1개 이상의 OTT를 가입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넷플릭스는 OTT에서 디즈니 플러스와의 경쟁에서 앞서 있다. 이러한 점이 디즈니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2. 여전히 전략적 방향 전환은 진행 중이다. Bob Iger의 취임 이후에 전략적 방향 전환이 이루어졌고 그 단기적 결과가 2023년 4Q 결과로 나왔지만 아직 시장은 반신반의 상태이다. 여러 분기에 걸쳐서 결과를 보여줘야지 주가는 위로 방향을 확실히 전환할 것이다.

결론과 견해

주가의 단기적 방향성에 대해서 논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사실 불가능하다. 2024년 디즈니 주가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이지만 디즈니가 2024년 과거의 주가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는 않다. 기업의 방향 전환에는 시간이 걸리고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길지 않고 시장에는 무수히 많은 투자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디즈니의 전략적 방향 전환의 결과를 기다릴 수 있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편입을 시킬만한 가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턴어라운드 주식 찾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들이 투자 하지 않을때 투자해서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 글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관적인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 판단에 참고만 하시고 투자는 본인 판단에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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