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FNGU라는 ETN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같은 운용 회사에서 나온 유사한 ETN인 BULZ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BULZ 주가 성과와 BULZ 구성 종목에 대해서 소개하고, 간단하게 FNGU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BULZ 소개
BULZ ETN, 즉 MicroSectors Solactive FANG Innovation 3X Leveraged ETNs은 캐나다에 본사를 둔 Bank of Montreal이 출시한 ETN이라는 금융 상품입니다. 이 ETN은 2021년 8월 17일에 설립되었으며, 2041년 6월 28일에 만기가 도래합니다. BULZ는 미국의 대형 기술주를 대상으로 한 Solactive FANG Innovation Index의 일일 성과를 3배로 레버리징하여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Solactive FANG Innovation Index는 뒤에서 자세히 설명 드리겠지만, 미국의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15개의 대표 기술주를 인덱스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15개의 기술주를 동일한 비율로 편입하는 인덱스로 만들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FNGU와 유사한 목적의 투자 상품입니다. 시장이 빅테크를 중심으로 상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승장의 기회를 최대한 극대화 하는 것이 이 상품의 목적입니다.
ETF와 ETN의 차이
ETN과 ETF는 두 가지 다른 금융 상품이며 각각의 특성이 다릅니다. ETN은 교환 거래 증권으로,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며 투자자에게 지수 성과에 연동된 수익을 제공합니다. ETF는 교환 거래 펀드로, 실제 자산을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자산을 포함하는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됩니다. ETN은 운용사가 발행하는 채권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용사의 신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TN은 실제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추종하는 지수와 연동하기만 합니다. 만약 운용사가 운용을 못하는 상황이 오고 파산을 한다면 ETN 투자자들은 신용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주요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용 위험: ETN은 발행 운용사의 신용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만약 ETN을 발행한 운용사가 파산하거나 금융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 ETN 가치는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ETF는 발행 기관의 신용 위험이 없습니다.
- 자산 보유: ETF는 포트폴리오 내의 실제 자산(주식, 채권 등)을 보유합니다. 반면, ETN은 파생 금융 상품으로서 실제 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특정 지수의 성과를 복제하기 위해 설계된 금융 계약입니다.
펀드 기본 정보
운용사 | BMO Capital Markets |
설립일 | 2021년 8월 17일 |
수수료 | 0.95% |
운용 규모 | 9.5억 달러 |
BULZ 펀드 기본 정보를 보시면 수수료는 0.95%로 다른 일반적인 ETF에 비해서는 높은 편입니다. 참고로 SCHD는 0.47%이고, QQQ의 3배 레버리지 ETF인 TQQQ는 0.88%입니다. 대부분의 레버리지 ETF는 수수료가 높은 편입니다. 운용을 위해서 파생 상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용 때문에 대체로 레버리지 ETF 상품들은 높은 수수료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수수료가 레버리지 상품의 약점 중에 하나 입니다. BULZ의 펀드 수수료는 먼저 출시된 FNGU의 수수료와 동일합니다.
BULZ 주가 성과
[BULZ 주가 성과 비교 출시일 2021년 8월 17일 이후 차트 – 출처: Seeking Alpha, 2024년 4월 25일]
1년 동안의 BULZ 주가 성과를 보시면 206% 상승을 했습니다. 같은 기간 시장 지수인 S&P 500 지수가 23.99% (2024년 4월 25일 기준) 상승하는 동안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을 했고, BULZ 주식은 대표 기술주의 주각 움직임을 3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시장 지수보다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출시일 (2021년 8월 17일) 이후의 성과를 보면 시장 지수보다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 기간 동안 시장 지수가 13.5% 상승하는 동안 주가는 54% 하락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의 특징인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2년 초부터 시작된 기술주의 조정에 큰 영향을 받아서 주가는 급격히 하락 했고, 아직 그 당시의 주가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어느 시점에 매수를 하는 지에 따라서 주가 성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BULZ 장기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BULZ 구성 종목
구성 종목 | 보유 비율 |
Apple | 6.67% |
AMD | 6.67% |
Amazon | 6.67% |
Broadcom | 6.67% |
Salesforce | 6.67% |
Alphabet (Google) | 6.67% |
Intel | 6.67% |
Meta | 6.67% |
Microsoft | 6.67% |
Micron | 6.67% |
Adobe | 6.67% |
Palo Alto Networks | 6.67% |
Netflix | 6.67% |
NVIDIA | 6.67% |
TESLA | 6.67% |
BULZ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미국 대표 기술주를 포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5개 종목을 균등하게 담고 있고 M7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이라고 불리는 대표 기술주 7개 종목 외에도 Adobe, 인텔, 브로드컴, 팔로알토네트웤스, 세일즈포스, AMD, 마이크론, 넷플릭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AI와 관련된 반도체 주식을 더 포함하고 있습니다.
FNGU와의 비교
다른 글에서 소개해드렸던 FNGU와 비교하면 기술주를 담고 있다라는 점과 3배 레버리지 ETN이라는 점은 공통점입니다. FNGU가 10개 종목을 고르게 편입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게 BULZ도 15개 종목으로 고르게 편입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은 BULZ의 경우 편입 종목이 5개 더 많기 때문에 FNGU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들이 다수 편입되어 있습니다. M7 기업이라고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구글), 엔비디아, 테슬라, 아마존, 애플의 경우 BULZ와 FNGU 모두 편입하고 있습니다.
FNGU에는 편입하고 있지만 BULZ에는 없는 종목은 Snowflake가 유일합니다. BULZ의 경우 FNGU에 가지지 않은 Adobe, 인텔, 팔로알토네트웤스, 세일즈포스, AMD, 마이크론 등 반도체와 AI 관련 주식을 더 편입하고 있습니다.
결론 및 의견
BULZ에 편입하고 있는 종목들은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종목들입니다. 그리고 향후 시장도 여기에 편입된 종목들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BULZ도 이러한 종목들의 움직임을 3배로 추종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움직임은 단기적으로는 언제든지 반대로 흘러 갈 수 있습니다.
BULZ의 설립 이후 3년의 수익률을 보면 시장의 흐름이 반대로 흘러갈 때 3배 레버리지 상품이 어떤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BULZ와 같은 금융 상품은 매수 시점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투자자가 단기 트레이딩을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면 접근해서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러가지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BULZ 투자에 있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BULZ는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이해를 위한 글을 다른 블로그 글에서 작성했습니다. 아래 링크의 글을 읽어보시면 레버리지 투자 상품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2배, 3배 레버리지 ETF 투자해도 괜찮을까? 레버리지 ETF 소개 및 장단점 분석위 글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관적인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 판단에 참고만 하시고 투자는 본인 판단에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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