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ed Call ETF의 전성시대이다. 이러한 전성시대를 연 대표적인 Covered Call ETF는 JEPI와 JEPQ이다. 이 두 개의 ETF는 이름도 비슷하지만 전략과 성과에 있어서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이 ETF들을 분석하고 비교해보고자 한다.
JEPI와 JEPQ 기본 데이터 비교
펀드명 | JEPI | JEPQ |
운용사 | JP 모건 | JP 모건 |
펀드 설립일 | 2020년 5월 20일 | 2022년 5월 3일 |
수수료 | 0.35% | 0.35% |
운용 규모 | $30.6B | $8.42B |
두 펀드는 이름도 비슷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닮았다. JEPI가 Covered Call ETF의 원조 격이라고 볼 수 있는데 JP 모건이 펀드를 출시하고 인기를 끌고 2년 뒤에 비슷한 듯 다른 JEPQ를 출시 했다. 규모는 JEPI가 3배 정도 더 크다. 수수료는 똑같이 0.35%이다. 일반적인 상장 지수 펀드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 참고로 SPY는 0.09%, QQQ는 0.2%이고, SCHD는 0.06%이다.
운용 전략 비교
두 펀드 모두 Covered Call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운용 전략이 비슷하다. 보유한 종목의 Call Option을 팔고 그 수익을 바탕으로 월배당을 투자자에게 나눠주고 보유한 종목의 상승을 기반으로 자본 이득을 취하는 전략은 동일하다. 둘 다 월배당 ETF 중에 꽤 고배당을 챙겨주기 때문에 두 펀드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방향은 같지만 보유 종목과 종목 선정 방법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JEPI 보유 종목
종목 | 비율 |
Amazon | 1.65% |
Microsoft | 1.63% |
Intuit | 1.59% |
Trane Technologies PLC | 1.59% |
Mastercard | 1.53% |
Progressive | 1.51% |
Accenture PLC | 1.51% |
JP Morgan US Govt Mmkt Fund | 1.50% |
Adobe | 1.49% |
Visa | 1.48% |
상위 10위 총합 | 15.48% |
총 보유 종목수 | 136개 |
보유 종목이 136개이고 상위 보유 종목의 비율이 최대 2%를 넘지 않는다. 상당히 잘 분산 되어 있고, 상위 종목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가 총액 대형 주인 Amazon과 Microsoft도 있지만 생소한 Intuit이나 Trane Technologies와 같은 생소한 주식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Trane Technologies 는 공조 장치를 만드는 회사이다. Intuit 는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가장 많이 쓰는 회계 세무 프로그램인 Quickbook과 Turbotax라는 세무 회계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이다. 이렇게 생소한 회사가 상위 편입 종목에 있는 것이 의외이지만 펀드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서 종목을 편출입 할 수 있는 것이 이 펀드의 특징이다.
JEPQ 보유 종목
종목 | 비율 |
Apple | 8.73% |
Microsoft | 8.37% |
Amazon | 4.85% |
Alphabet | 4.75% |
NVIDIA | 3.74% |
Meta | 3.35% |
NDX_7 | 3.32% |
NDX_5 | 3.04% |
NDX_6 | 3.02% |
NDX_4 | 2.89% |
상위 10개 총 합 | 46.07% |
총 보유 종목수 | 93개 |
JEPQ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고 표명하고 있고 이를 잘 따르고 있다. 펀드의 기본적인 성과가 나스닥 100을 따라갈 수 있도록 나스닥 100을 편입 비율대로 보유하고 있다. 보유 종목을 보면 JEPQ는 나스닥 100이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편입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펀드의 보유 종목을 보면 큰 차이를 알 수 있다. JEPI는 JEPQ보다 2배 더 종목이 분산이 되어 있고 종목 선정 또한 펀드 매니저의 재량에 맡기고 있다. 그런데 펀드 전략에 있어서는 JEPI가 좀 더 능동적인 운용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반면 JEPQ는 펀드 매니저의 재량보다는 지수 편입 종목을 충실히 보유하고 있다. 나스닥 100을 따르기 때문에 기술주라고 말할 수 있는 Technology와 Communication 섹터의 비중이 60%를 넘는다.
JEPI는 좀 더 베타가 낮은 종목 즉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고 분산이 잘 되어 있는 반면에 펀드 매니저의 개인적인 판단이 들어가 있는 종목 선정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수 비율대로 편입하고 있는 JEPQ가 좀 더 객관적인 펀드 운용 전략이고 말할 수 있지만 특정 섹터에 편중되어 있는 점으로 보면 JEPI 보다 JEPQ가 좀 더 변동성이 높다. 보유 종목의 특징과 분산으로 볼 때 JEPI의 가격 변동성이 JEPQ 가격 변동성보다 낮다.
성과 분석
두 펀드 모두 배당과 성과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검증되어 있다. 매월 배당을 안정적으로 주고 있고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이 두 펀드에 투자를 하고 있고, 이 펀드가 Covered Call ETF와 월배당 ETF의 인기와 유행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3년의 성과를 비교해보면 JEPQ의 압승이다. JEPI가 2023년 1% 상승한 것에 반해 JEPQ는 22.94% 상승했다. 배당금에 있어서도 JEPI의 배당 수익률은 8.65%이고 JEPQ의 배당 수익률은 10.37%이다. 배당금을 감안한 총 수익에 있어서 JEPI는 9.16%이고 JEPQ는 35.82%이다.
1년 간의 성과를 보면 JEPQ 대신에 JEPI를 선택할 이유는 없다. 이렇게 성과가 갈린 이유는 앞에서 이야기 했던 두 펀드가 이름은 비슷하지만 펀드 운용 전략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두 펀드 모두 Covered Call 전략이라는 동일한 전략을 공유하지만 편입 종목은 너무나 다르다. 한쪽은 가치주 위주의 분산 투자를 선택했고, 다른 한쪽은 기술주 중심으로 편입한 나스닥 지수에 편입한 종목을 비율대로 가져가고 있다. 그리고 그 선택이 2023년에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오르고 가치주가 철저히 소외됨에 따라서 결과적으로 JEPI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결론과 견해
과거 1년 간의 성과를 기준으로 두 개의 펀드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당연히 JEPQ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과거 1년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2024년 주식시장의 방향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24년 어떤 애널리스트는 기술주가 여전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애널리스트는 가치주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또는 2024년 시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2023년에 너무 올랐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 부정적으로 보는 관점이 맞아서 나스닥이 지금의 최고점을 경신하는 방향이 아니라 반대로 기운다면 JEPQ의 수익률은 JEPI보다 낮아질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JEPI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높은 수익보다는 원금을 보전하고 안정적인 Cash Flow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낮은 수익률이라도 JEPI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펀드를 선택할지 아니면 두 펀드를 섞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편입할지는 개인의 판단의 영역이다. 다만 두 펀드의 성격과 차이를 반드시 잘 이해하고 자신 상황과 미래에 대한 자신의 관점에 맞추어서 편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위 글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관적인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 판단에 참고만 하시고 투자는 본인 판단에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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