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배당 성장 ETF 1위 – SCHD 비교 분석

SCHD는 대표적인 배당 성장 ETF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고 종종 모든 투자를 SCHD에만 투자하는 사례도 있는 것 같다. SCHD는 좋은 투자 대안이 분명하고 오랫동안 검증되어온 대표적인 배당 성장 ETF 이다. 하지만 다른 대안과 비교를 통해서 각자의 상황과 투자 성향에 맞는 다른 대안이 없는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SCHD의 주요 전략과 목표

SCHD는 미국 대형 증권사인 Charles Schwab 산하의 Charles Schwab Investment Management, Inc.가 2011년 10월 2일에 출시하고 관리하는 상장 지수 펀드 이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임의 소비재, 필수 소비재, 의료, 금융, 정보 기술, 통신 서비스, 유틸리티 부문에서 운영되는 회사의 주식에 투자한다. 펀드의 주요한 목표가 배당 성장이기 때문에 배당금을 지급하고 꾸준히 늘려가는 배당 성장주에 주로 투자 한다.

벤치 마크 지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를 사용하고 있고, 수수료와 비용을 지불 하기 전에 투자 성과가 이 지수의 성과를 최대한 가깝게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지수에 포함된 주식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

주요 보유 종목보유 비율
Broadcom (반도체, 통신 장비회사)4.68%
Verizon Communication (통신 회사)4.37%
Amgen (제약 회사)4.33%
AbbVie (제약 회사)4.12%
The Home Depot (유통 회사)4.03%
Coca-Cola (식품회사)3.98%
Merck & Co (제약 회사)3.88%
Texas Instruments (반도체 회사)3.77%
United Parcel Service (물류 회사)3.63%
Total40.6%
전체 보유 종목 수106
[2023년 12월 12일 기준 보유 종목 – 출처: Seeking Alpha]

보유 종목들을 보면 대부분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배당 성장주 혹은 가치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에서는 제약주도 배당 성장주로 평가되고 안정적인 배당을 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기술 회사로 볼 수 있는 두 개의 반도체 회사들이 눈에 띄는데, Broadcom과 Texas Instrument 이다. 이 두 회사 모두 기술 기업이지만 안정적인 성장과 업계 평균 보다 높은 배당, 그리고 연평균 배당 성장률이 10% 이상이 되는 배당 성장주이다. 펀드가 어떠한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 안에서 맘에 드는 회사를 골라서 투자하는 것도 꽤 괜찮은 투자 전략이다. 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종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배당 성장 ETF와 비교

SCHDDGROVIGFDL
펀드 운용사Charles SchwabBlackrockVanguardFirst Trust
펀드 규모$50.84B$24.93B$84.32B$3.99B
수수료0.06%0.08%0.06%0.45%
배당 수익률3.57%2.38%1.86%4.27%
3년 평균 배당 성장률9.43%8.76%12.33%4.87%
5년 평균 배당 성장률13.05%9.66%9.52%8.27%
1년 전체 수익률 (가격 상승 +배당)-0.13%5.84%9.82%-0.8%
3년 전체 수익률 (가격 상승 +배당)30.65%30.38%30.36%34.52%
5년 전체 수익률 (가격 상승 +배당)79.93%73%79.56%50.48%
10년 전체 수익률 (가격 상승 +배당)182.57%164.59%179%139.02%
보유 종목 수104434317101
상위 10위 종목 비중40.86%25.23%32.11%55.9%
배당 주기분기분기분기분기
[2023년 12월 14일 기준 데이터 – 출처: Seeking Alpha]

4개의 펀드 모두 세계적인 운용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펀드이기에 모두 신뢰할 수 있는 펀드이다. 운용 수수료는 FDL이 다른 펀드에 비해 많은 높은 편이고, 다른 3개의 펀드는 유사한 수준이다. 펀드 운용 규모는 VIG가 가장 크고, 배당 수익률은 FDL이 다른 펀드에 비해 높은 편이다. FDL은 배당 수익률은 가장 높지만 배당 성장률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수치만 보면 FDL에는 다른 펀드에 비해 가치주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 반대로 VIG는 배당 수익률이 가장 낮은 수준이고 그에 비해서 배당 성장률은 SCHD와 유사한 수준이거나 최근 3년만 놓고 보면 오히려 SCHD보다 높다. 이런 수치로만 봐도 VIG는 다른 펀드에 비교해서 성장주를 더 많이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DGRO와 VIG의 상위 편입 종목을 살펴 보면 많은 비중으로 MS와 Apple을 담고 있다. 그리고 다른 두 펀드에 비해서 더 많은 종목을 편입하고 있어 종목 분산이 더 잘 되어 있다. 가치주도 담고 있지만 성장주도 담고 있기 때문에 두 펀드가 최근 시장의 성과를 더 잘 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VIG의 배당 수익률은 1.86%로 대표적인 지수 ETF인 SPY의 배당 수익률 1.38%와 비교해서 별 차이가 없다. 그렇게 본다면 VIG는 배당 성장 ETF로 분류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지수 ETF와 배당 ETF의 hybrid 형태로 볼 수 있다.

SCHD가 가장 다른 펀드에 비해 가장 앞서는 부분은 대표적인 배당 성장 ETF 답게 5년 장기 평균 배당 성장률에 있어서는 다른 펀드를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정량적인 데이터를 모두 비교 했을 때 모든 데이터에 있어서 다른 ETF 보다 월등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특히 최근 1년 간 주가와 배당을 포함한 전체 수익률로 본다면 투자자들을 실망 시킨 것이 사실이다.

SCHD 1년 주가 그래프
[2023년 12월 13일 기준 SCHD 1년 주가 그래프 – 출처: Seeking Alpha]

최근 1년 간 SCHD가 많이 편입하고 있는 소위 가치주들은 성장주들에 비해 주가 면에 있어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시장의 외면을 많이 받아왔다. 특히 16%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주와 15.76%를 가지고 있는 헬스케어 주식은 시장에서 대표적인 소외 섹터였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의 성과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를 1년의 성과로 판단을 내릴 수는 없고 긴 안목으로 바라본다면 10년 동안의 성과는 여전히 SCHD가 가장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배당금의 재투자를 감안한다면 이 펀드가 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당 성장 ETF인지를 과거의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다. 물론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것도 진리이다. 과거에 잘했다고 미래에도 잘 할 것이다라는 것은 주식 시장에 없지만, 우리가 미래를 알 수 없기에 과거의 데이터를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결론과 견해

지금 시점에 배당 성장 ETF 중에 무엇을 고를지는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S&P 주가 지수나 나스닥 지수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는 현실에서 거북이 걸음처럼 느리고 아니 오히려 주가라는 측면에서 뒤로 가고 있는 SCHD를 보면 쉽게 투자의 손이 나가지 않을 수 있다. 배당 수익률이 낮더라도 성장주를 일부 편입하고 있는 VIG나 DGRO를 매수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그것은 사람의 성향과 가치 판단의 영역이다. 아니면 둘 다 조금씩 나눠서 사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아니면 3개를 나눠서 들고 갈 수 도 있다.

그럴 필요도 없고, 누구에게도 그런 선택을 강요 받지는 않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만약 하나 만을 선택해야 하는 억지스러운 상황이 굳이 온다면, 개인적으로는 SCHD를 고를 것 같다. 물론 개인 포트폴리오에 이미 MS와 Apple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VIG나 DGRO를 매수해서 Apple과 MS를 중복 편입할 필요가 없는 이유도 있지만, 이 시점에서 역발상적인 투자 관점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다른 ETF에 비해 높은 배당과 높은 배당 성장률도 있지만 성장주에 비해 외면 받아왔던 가치주가 다시 재평가 되는 시점이 다시 돌아 올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가치주의 외면이 계속 될 수 있고, 그것이 언제 끝날지는 예측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장의 선호는 순환해왔고 평균 회귀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1년 동안 주가가 좋지 않았던 지금이 오히려 SCHD를 담아야 할 시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시장의 순환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분산 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시장의 소음에 귀를 닫고 매 분기 받는 배당으로 재투자를 하면서 10년, 20년을 기다리는 것도 정말 훌륭한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위 글은 개인적인 견해를 담은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고 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관적인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투자 판단에 참고만 하시고 투자는 본인 판단에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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